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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30 001. 면접을 보다 1
  2. 2008.01.11 기록 2
  3. 2007.12.04 [88만원 세대를 구출하라]승자독식 사회서 밀려난 ‘절망의 대명사’ 1
잠을 설쳤다. 너무 피곤한데도 잠이 안 들어서 핸드폰 배터리가 다 될 때까지 게임을 했다.
겨우 잠이 들었다가도 번뜩번뜩 생각들이 떠오르면 갑자기 일어나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놓기도 했다.
아침.
후덜덜.
버스를 타고 가는 길 내내 손이 하-얘져서는, 심장은 쿵쾅쿵쾅.
지난 번에 냈던 기획서로 면접을 보았다. 오늘. 아침.

조금 많이 뻘쭘하고, 면접실에서 나오고나니 무지하니 아쉽고, 시원섭섭하기도 했던 하루.

끝나고 나와서 밥을 먹으면서 윤옥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에 나와서는 그저 창피하기만 했는데
소주 두 잔이 들어가니 좋은 경험이구나 싶었다.
좋은 사람들, 훌륭한 전문가들에게 이 기획서나 작업에 대한 충고를 듣고 약점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그리고 아마도 다음번에는 조금 덜 떨면서 하려고 했던 얘기를 다 할 수도 있을 거 같은, 경험치 +1이 추가 되었다는 것도.
사실은 내가 불안해했다는 것이 그들에게도 보였을 것이다. 아직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갈팡질팡하고 있는 내 마음이 들켰을 것이다. 그래도 전화를 받고 며칠간 고민을 한 덕분에 아주 조금씩 갈피를 잡아가는 중.
오기가 생기기도 했다. 그래, 한 번 잘해보자. 나도 잘 할 수 있어, 뭐 그런 마음 같은 거.

지원을 받는 게 좋을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나에겐 압박과 함께 돈이 필요하지만, 압박이 너무 심하면 나는 종종 길을 잃어버리고 그 압박만을 보곤해서 그것도 걱정이고, 아직 준다고도 안 했는데 벌써 뭘 걱정이냐마는 여하튼 그 이후에 모든 것들을 더 급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것도 무섭기도 하고. 심사평이 공지된다는데 그것도 졸라 쪽팔리지만 그래도 역시 궁금하기는 하다.

하나씩, 하나씩,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는 거 같다.
^______________^
Posted by 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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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제작자들의 수다 2008. 1. 11. 01:05
밍기적거리는 걸로만 보이던 우리들이 드디어!
어설프지만 그래도 기획서라는 걸 써냈다.
기특한 맘 + 아쉬운 맘 + 기대하는 맘 등이 얼키고 설켜있지만

여하튼 기념할 만한 날이라서 기록에 남겨본다.

우리들이 하고 싶은 수많은 이야기들이 다 영상으로 담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나하나
차근차근
천천히
때로는 빨리
그렇게 하다보면 즐겁고 재밌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멋진 기획과 함께 시작된 2008년!
기대된다. 후훗
Posted by 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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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에 뛰어나신 두 분이 이미 보셨으리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일단 자료모음차원에서 링크합니다.
우리 기획에 도움이 많이 될 듯! 글을 어떻게 영상화 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머리터지게 고민해보자오!


경향신문 88만원세대를 구출하라 연재

덧) 근데 88만원 책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누군가에 의해 나의 이름이 만들어지는 것은
생각보다 불편한 기분이 드는군요.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해보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다 읽고 나면 이야기해보죠... 그런데 구출하라니! ;;;;짱돌을 들어라도  권유형이라서
마음에 안 드는데....; 얼른 우리가 우리의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군요!!!!!


대학 졸업과 동시에 외국계 증권회사에 입사한 반모씨(25·여)는 개인의 노력이 전부가 아닌 세상이기 때문에 자신은 “운이 좋았다”고 했다. 반씨는 그러면서 “우리 세대는 각자 좋은 일자리를 찾는 것에 급급하다”며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의지가 없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각자 개인적으로 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사시 합격자 유씨도 ‘내 탓’으로 돌리는 20대의 특징에 대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따지기보다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라며 따라가는 게 가장 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 88만원으로 이야기되는 현실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보다 세대에 관한 이야기, 힘 없는 세대에 관한 이야기? 혹은 불려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 혹은 앞으로 세상의 논리에 따라갈까봐 순응하게 될까봐서 불안함? 짱돌 같은 걸 들어보지 못할 것 같은 불안함? 뭐 그런... 정리 안되는 잡생각이 들고 있음. 이런 식의 기록도 허용이 되는 것이죠? ㅎ

Posted by co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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