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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30 001. 면접을 보다 1
  2. 2008.01.11 기록 2
잠을 설쳤다. 너무 피곤한데도 잠이 안 들어서 핸드폰 배터리가 다 될 때까지 게임을 했다.
겨우 잠이 들었다가도 번뜩번뜩 생각들이 떠오르면 갑자기 일어나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놓기도 했다.
아침.
후덜덜.
버스를 타고 가는 길 내내 손이 하-얘져서는, 심장은 쿵쾅쿵쾅.
지난 번에 냈던 기획서로 면접을 보았다. 오늘. 아침.

조금 많이 뻘쭘하고, 면접실에서 나오고나니 무지하니 아쉽고, 시원섭섭하기도 했던 하루.

끝나고 나와서 밥을 먹으면서 윤옥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에 나와서는 그저 창피하기만 했는데
소주 두 잔이 들어가니 좋은 경험이구나 싶었다.
좋은 사람들, 훌륭한 전문가들에게 이 기획서나 작업에 대한 충고를 듣고 약점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그리고 아마도 다음번에는 조금 덜 떨면서 하려고 했던 얘기를 다 할 수도 있을 거 같은, 경험치 +1이 추가 되었다는 것도.
사실은 내가 불안해했다는 것이 그들에게도 보였을 것이다. 아직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갈팡질팡하고 있는 내 마음이 들켰을 것이다. 그래도 전화를 받고 며칠간 고민을 한 덕분에 아주 조금씩 갈피를 잡아가는 중.
오기가 생기기도 했다. 그래, 한 번 잘해보자. 나도 잘 할 수 있어, 뭐 그런 마음 같은 거.

지원을 받는 게 좋을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나에겐 압박과 함께 돈이 필요하지만, 압박이 너무 심하면 나는 종종 길을 잃어버리고 그 압박만을 보곤해서 그것도 걱정이고, 아직 준다고도 안 했는데 벌써 뭘 걱정이냐마는 여하튼 그 이후에 모든 것들을 더 급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것도 무섭기도 하고. 심사평이 공지된다는데 그것도 졸라 쪽팔리지만 그래도 역시 궁금하기는 하다.

하나씩, 하나씩,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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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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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제작자들의 수다 2008. 1. 11. 01:05
밍기적거리는 걸로만 보이던 우리들이 드디어!
어설프지만 그래도 기획서라는 걸 써냈다.
기특한 맘 + 아쉬운 맘 + 기대하는 맘 등이 얼키고 설켜있지만

여하튼 기념할 만한 날이라서 기록에 남겨본다.

우리들이 하고 싶은 수많은 이야기들이 다 영상으로 담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나하나
차근차근
천천히
때로는 빨리
그렇게 하다보면 즐겁고 재밌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멋진 기획과 함께 시작된 2008년!
기대된다. 후훗
Posted by 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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