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지 오랜만에 올리는 글이네요.
6월말에 이사한 사무실 이름은 [반씨]로 정해졌고,
2008년 영화진흥위원회 상반지 독립영화제작지원작에 반이다의 [개청춘]이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좋은 2008년인 거 같아요.

이번에는 또 다른 좋은 소식이에요.
반이다에서 [황보출, 그녀를 소개합니다]의 디비디를 판매합니다.

[황보출, 그녀를 소개합니다]는 <반이다>의 소속 멤버인 지민의 단편 다큐멘터리입니다.
‘황보출’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할머니의 이야기인데요,
올해 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과 인천여성영화제에 상영되었어요.
그 외에도 노년의 여성이라는 주인공의 특성 때문인지
각종 복지관이나 어르신들의 한글 교실 등에서도 상영 기회가 있었습니다.

디비디는 한글과 영어자막본, 그리고 황보출 어머니가 공연한 연극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가격은 만 원이고요.
필요하신 분들은 docuvaneda@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셔서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이거.....
추석 선물로 왠지 좋을 거 같지 않나요? 흐흐.
그럼 열띤 호응을 기대하면서!

즐 가을!!

+) 참. 상영을 원하시는 분들도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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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출 그녀를 소개합니다' 시놉시스

그녀의 이름은 '연'이었다. 시집을 가던 스무살까지는 그랬다. 시집을 가기 위해 호적 등본을 떼어보니, 그녀의 이름은 '출(出)'이었다. 여자 아이들의 이름은 때로 그렇게 사라지곤 했다. 이제 황보'출'의 나이는 73세. 그녀는 힘들었던 지난 세월들을 뒤로 하고 학교에 다니고 글을 배우고, 또 연극을 하기도 한다. 그녀의 환한 웃음과 삶의 소소한 이야기들은 그동안 할머니라는 이름으로만 불리던, 하지만 오래전부터 매력적인 여성이었던 한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해 준다.

기획의도

5년 전, 한글 학교에서 황보출 할머니를 처음 만났다. 처음에는 그냥 잘 웃으시는 분이구나, 열심히 한글을 배우시는 분이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녀와 만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나는 그녀가 참 좋아졌다. 나이든 자신을 행복하다고 말하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녀가 좋았다. 그래서 그녀에게 카메라를 들었다. 그녀의 일상과 지나온 인생을 통해 여성으로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또 삶을 즐긴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Posted by 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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